메달린 공간들
2023




비교적 폐쇄적인 여느 문화공간과 달리 라이더들의 문화공간은 자전거가 가지는 명쾌한 구조와 단순한 기능을 닮아 열린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명쾌한 구조가 만들어내는 투명한 공간은 도시와 수변공간이 만나는 모서리에서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한다. 자전거의 두 바퀴를 닮은 단단한 코어 사이에 적당한 크기로 메달린 공간들은 어떠한 변화에도 쉽게 반응 할 수 있는 보편적 공간이 된다.

두개의 코어에 메달린 실내공간은 당현천변을 바라보는 삼각형의 공간과 도시를 바라보는 사각형의 공간으로 나누어진다. 해당층에서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층뿐아니라 가변적인 활용이 요구되는 층에서도 두개의 공간을 상황에 맞게 구성하여 사용할 수 있다.

코어를 제외한 공간을 전부 커튼월로 계획하여 투명한 내부를 지향한다. 이로인해 실내는 주변의 빛과 경관을 흡수하고 외부와 소통한다. 철골구조로 가볍게 떠있는 필로티는 기존의 어둡기만 한 공간에서 벗어나 방문자를 맞이하는 밝은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보행자의 휴식공간이자 자전거주차 공간이기도 한 필로티 하부는 외부공간, 카페, 주차장과 연계하여 지역행사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위한 장소가 된다.